음악치료는 어떻게 이루어지나
음악치료는 다음과 같은 과정으로 진행된다. 진단 평가를 통해 치료 목적, 목표가 결정되고 목적 달성을 위한 음악 활동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을 적용하며 반응을 평가한다. 진단 평가서는 행동 보고서, 치료 적용 계획서를 포함하여 작성되고 세션 진보 기록과 최종 치료 평가서 작성이 완료되면 음악치료가 종료된다. 음악 진단 평가가 필요한 경우는 잔존 음악 기술 확인, 적절한 음악치료 적용, 일반 진단 평가로 확인하지 못하는 상황 진단 그리고 음악 과제 수행을 통해 인지 기능 상태를 확인하기 위하며 작성된다.
음악치료 환경
치료사란 helper로 음악적 기초, 임상적 기초, 음악치료에 대한 지식과 인정된 자격이 있어야 하고 클라이언트는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 기대하는 사람을 말한다. 치료 시 감정 이입을 하는 이유는 치료에 대한 신뢰를 형성하고 클라이언트의 필요 사항을 이해하여 도울 준비를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이다. 클라이언트에게로의 접근 방법은 클라이언트 중심의 공감 경청 방법이 있는데 경청 시 내용을 판단하지 말아야 하고 중간에 질문하지 말고 대화를 가로채서는 안된다.
음악치료 구조는 예견되는 행동 변화를 가져오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용납 행동과 결과를 예측하게 한다. 치료사의 경력, 스타일, 기술과 클라이언트의 연령, 경험 등은 내부 구조에 해당하고 음악, 시간, 공간, 클라이언트 선택과 결정, 지침, 활동, 도구, 강화재 등은 외부 구조에 해당된다. 음악치료 형태는 개인 치료와 집단 치료로 나뉘는데 비밀이 있는 경우나 기능이 낮은 경우는 개인 치료를 진행하고 치료사에게 너무 의존하는 클라이언트는 집단 치료를 한다.
음악치료 과정 4단계
치료의 가장 첫 단계는 Assessment 진단 평가이다. 이 단계에서는 치료 대상자의 병력, 발달, 개인, 사회적 경험 등을 검토하고 필요 시 다른 치료팀 멤버들과 의견을 교환하며 음악 활동 시 나타나는 사회 기술, 인지 기술, 운동 기술, 커뮤니케이션 기술, 클라이언트의 강점, 취약점 등을 관찰, 수집하여 목적과 목표 설정 당위성을 수집한다.
치료의 목적과 목표 설정, 행동 수정 전략, 베이스라인 데이터와 설명, 치적계와 진단 평가서 요약을 작성함으로써 치료 과정 평가의 기초가 된다. 진단 평가 보고서는 일주일 이내 작성하도록 하고 적절히 문제적 행동을 기술하고 임상 용어를 사용하며 주관적 느낌을 배제하고 불필요한 예를 들어서는 안 되며 현재 상태만 기술한다. 해당되는 행동 영역인지 확인하고 행동의 빈도를 정확하게 적는 것이 중요하다.
그 다음으로 목적과 목표를 설정하고 음악 활동을 계획하는데 이 때 치료적용계획서를 작성하게 된다. 행동과 목적을 수립하고 실제 치료 세션에서는 routine 안정감, repeat 반복을 통한 자신감 형성, relaxation 변화 수용, resolution 성공적 종결이 중요하다.
네 번째 단계로 적용과 반응을 평가하여 치료 진보 기록 혹은 세션 진보 기록을 적고 최종 평가 보고서가 완성되면 마지막으로 치료를 종료한다.
치료적 세팅에 필요한 6가지 실행 영역
교훈적 영역으로 치료사가 교육자가 되어 클라이언트에게 정보를 제공하는데 발달 장애나 정신과 치료에서 필요하다. 의료적 영역으로는 신체와 언어 재활, 고통 감소 등 병원에서의 치료와 병행된다. 심리 치료적 영역은 현재의 심리 상태를 파악하고 현실에 대처할 수 있게 해 주며 정신 치료와 관련이 있다. 치유적 영역에서는 신체와 정신을 대상으로 하여 삶의 의미를 회복하고 스스로 치료해 가도록 한다. 생태적 영역에서는 최근 관심 분야, 기능 음악, 장소와 때에 따라 듣는 음악 등을 고려한다. 마지막으로 오락적 영역이 있다.
음악치료의 4가지 수준
음악치료가 보조적으로 필요한 수준은 음악이 굳이 필요 없어도 되는 상황이고 보충적 수준은 특정 목적을 갖고 행동 양식을 강화시키는 수준이며 집중적 수준은 치료적 목적으로 한정된 시간 내에 해결해야 하는 상황으로 주로 병원에서의 치료 수준에 해당된다. 마지막으로 일차적 수준은 개인적, 독립적 음악치료로 협업하지 않고 진행된다.
창작 경험 세션에서 고려해야 하는 항목
창작과 관련하여 고려해야 할 항목은 다음과 같다. 송라이팅의 목적은 자기 표현, 자긍심, 대인 관계 의사 소통, 대처 기술 향상, 타인 관심, 개인 이슈 통찰, 그룹 응집력 향상에 있다. 치료사의 표현이나 행위가 아닌 클라이언트의 경험을 중시하는 세션임을 고려하여 클라이언트의 선호와 기능에 맞추어 음악이 만들어졌는지 확인해야 한다.
가사는 의미가 있고 잘 전달되는지, 음악적 구조가 클라이언트 참여를 효과적으로 이끌어내고 있는지, 음악적으로 조화로운지 그리고 인도자가 자연스럽게 세션을 진행하는 지의 여부가 고려 항목들이다.
즉흥적 성악치료
즉흥적 성악치료에서의 음악 경험은 다음과 같다. Vocal holding technique의 경우 생각보다 느낌을 믿는 것이 중요하고 Unison (하나된 경험)은 치료사의 음성을 클라이언트가 따라하였을 때 가능하다. Harmonizing (분리의 경험)은 치료사가 소리를 내면 클라이언트가 다른 소리를 내며 함께 부를 때 겪게 되는 경험이고 Mirroring (모방의 경험)의 경우 클라이언트가 소리를 내면 치료사가 그 소리를 모방하면서 클라이언트는 자아 개념을 형성하게 된다. Grounding은 치료사가 기본음으로 노래하고 그 위 멜로디를 클라이언트가 노래하는 방법인데 기본 화성으로 돌아왔을 때 노래를 종료한다.
GIM (Guided Image and music) 기법
보니의 GIM기법은 감상적 기법으로 정신적 쇼크가 있는 청소년의 의식 세계를 돕기 위해 고안되었다. 심신이 안정된 상태에서 음악 감상이 불러일으키는 심상(내부 정신 세계 + 현재 보유 경험)을 통해 일상적 의식 상태 이상을 여행하며 내면의 자아와 만나는 카타르시스를 경험하여 자아를 성찰하고 이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목표다.
사용되는 음악은 고전 음악인데 음악의 깊이와 폭이 제한되지 않고 획일화되지 않아 제한없는 상상으로 유도할 수 있고 기악, 클래식, 알려지지 않은 음악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GIM은 다음과 같은 과정으로 이루어진다. 대화를 통한 평가로 음악 주제를 설정한 후 이완을 유도하여 모든 감각 (Travelling, Stabilization, Return)을 경험하도록 한다.
마지막으로 통합의 단계에서는 경험을 나누는 시간으로 그림, 대화 등의 방법이 사용된다. 치료사와 클라이언트 간 신뢰감 형성과 치료사와 함께 하는 경험을 클라이언트가 허용하는 것이 중요한데 치료사는 음악과 함께 감상자를 수용, 반영, 촉발하고 대화를 통해 기반을 마련하는 안내자 역할을 하고 음악은 지속적으로 무의식과 대화를 촉발시키는 역할을 한다.
GIM기법에서 음악의 역할은 다음과 같다. 1:1 GIM에서는 깊이 있고 심층적인 유도를, 집단 GIM에서는 제한 있는 한정된 여행 유도로 덜 다이나믹한 음악을 사용한다. 음악이 주체가 되어서는 안 되고 경험과 심상 유도를 위한 보조적인 역할만 해야 하며 동질성 원리로 시작했다가 점점 빠른 음악으로 절정을 이루도록 하며 이후 안정기를 갖고 휴식기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급격한 변화는 안 되지만 이미지의 연결을 위해 충분한 변화가 있어야 한다.
이러한 GIM이 사용되는 영역은 임상에서는 신경성 노이로제, 우울증, 정신과 질환 등이고 일반 영역에서는 자아 실현, 창의성 촉발 등에 사용된다. 대상자 선정 시 주의해야 핧 클라이언트는 상상과 현실을 구별 못하는 사람, 경험을 전달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사람, 상징적 생각을 못하는 사람, 긍정적 반응이 없는 사람, 자아가 약한 사람, 신경적 손상이 있는 사람이 해당된다.
출처:음악치료학, 최병철 외, 학지사,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