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범주장애아동 음악치료
자폐범주아동 음악치료의 목적은 다음과 같다. 사회 교류 기술 향상, 운동 기술 향상, 집중력과 지속력 증가, 기초 학습 개념 가르침, 언어 소통 기술 향상, 상동과 충동행동 줄이기, 몸과 자아 개념 향상이 그것이다. 자폐범주장애아동들은 신체 이상은 없지만 행동 장애가 있고 그 증상과 형태가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며 생애 전반에 걸쳐 나타날 수 있다.
원인으로는 대뇌 기능 이상이나 유전적 요인이 강하지만 규정된 원인을 찾기 어렵고 대뇌 문제를 타고난 아이들은 감각 수용, 사출에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 어릴 때부터 치료를 통한 통합적인 감각 발달이 중요하다.
감각통합 음악치료 적용
자폐범주장애아동 음악치료 적용에는 치료 목적과 목표를 정확히 세우고 우선적으로 나타나는 결함에 초점을 맞추고 소리는 정확한 음, 음색, 세기에 주의를 갖고 시도되어야 한다. 피아노를 통한 음악 자극도 유익하고 현악기나 관악기의 사용 시 진동 촉각과 고유 수용 감각을 제공할 수 있으며 특히 피리, 하모니카 등 관악기는 호흡과 혀의 움직임을 포함한 조성에 영향을 미쳐 언어 발달에 도움을 준다.
신체 운동 계획 시 양손 치기와 교차 치기가 가능한 자일러폰 같은 오르프 악기를 사용하고 신다사이저 같은 풍성한 음을 내는 악기는 동기를 유발하는 데 사용된다. 발성 활동, 소리 흉내는 언어 습득과 호흡 조절에 도움을 주고 청각 발달을 위해 신체 협응, 시각 통합, 소리, 박 반복, 악기 음색 맞추기, 소리 식별, 소리 방향 지적 활동 등이 적용된다.
자폐범주장애 음악치료
자폐범주장애 특성과 자폐범주장애아동 음악치료
자폐범주장애의 특성은 다음과 같다. 사회 상호 교류 결함이 있는 경우 눈 마주치지 않음, 신체 접촉 싫어함, 표정 없음, 특정인에게만 먼저 신체 접촉, 타인에게 무관심, 상황 인지 결여, 관계 맺기 실패, 특정 사물에 집착, 모방 능력 결여, 사회적 놀이 기술 결여, 지시 따르기 어려움 등의 특성이 생긴다. 이때는 기악 재창조 연주, 즉흥연주, 나의 악기와 타인 악기 구별 등을 통한 타인 인식 능력을 키우도록 한다.
발달 인지 결함의 경우 지능이 낮고 인지 학습 능력 부족, 운동 기술 부족을 보이는데 이 경우 동작 모방, 색깔 악보 연주, 기악 연주, 기악 합주, 지시에 따른 음악 활동 등을 적용한다.
커뮤니케이션 결함이 있는 경우 발음이 분명하지 않고 소리가 작고 음도가 높고 단조롭다. 단어 모방이 가능해도 대화에 적용시키지 못하고 즉시적 반향어, 지연된 반향어가 나타나며 비언어적 행동을 보이지 않고 이해를 잘 못한다.
따라서 자폐범주장애의 음악치료 시에는 찬트, 관악기 불기, 노래 부르기, 노래 질문에 언어로 답하기, 질문에 동작으로 답하기, 2~3음절 단어를 모방하여 노래하며 대화 시 사용하도록 계획한다.
감각, 정서, 행동에서 비정상적인 경우 반응을 예측하기 어렵고 과민 반응, 과소 반응, 상동 행동, 자기 자극 행동을 보이기 때문에 감각 통합, 협응을 위해 리듬에 맞춰 움직이기, 악기 연주하기를 시도하고 감각 자극과 혼합을 위해 악기를 탐색하거나 청각, 촉각, 시각 자극 도구를 사용하여 자연스러운 신체 접촉을 허용하여 자기 자극 행동을 감소시키고 감각을 강화하도록 한다.
자폐범주장애아동 음악치료 근거
자폐범주장애아동 음악치료의 근거로는 음악은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고 행동주의적 음악치료와 교육적 중재로서의 음악 역할이 부각될 수 있다. 음악은 감각 통합 시스템에 작용하여 지속적 감각 경험과 필요한 감각을 수용, 처리하게 하고 일반적인 자폐범주장애인들은 시각적 자극보다 청각적 자극을 선호하기 때문에 클라이언트의 음악에 대한 선호가 존재한다.
자폐범주장애아동 음악치료 시 고려 사항
자폐범주장애아동 음악치료 시 고려해야 할 사항은 다음과 같다. 치료 환경이 중요하고 활동에 대한 거부 반응이 있을 때 직간접적 전략으로 참여 행동을 향상시키는 데에 우선 목적을 둔다. 감각 자극에 대한 부적절한 반응의 정도와 원인을 잘 분석해야 하고 자극에 대한 선택적 집중이 필요하다. 그 이유는 어수선한 아동에게는 환경 통제가 필요하고 그렇지 않은 아동은 다른 연관 자극으로 점차 옮가가도록 해야 하기 때문이다.
학습 전이나 치료 고착화를 주의해야 하는데 클라이언트가 보조 치료 등에 집중할 수 있고 선호하는 것이 고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청각 자극에 대한 지연 경험이 있기 때문에 말은 간단하고 명료하게 한 음절씩 짧게 하고 동작을 일치시키며 청각 자극 간 거리를 두고 짧은 길이의 자극을 제공한다. 리듬적 운동은 자기 자극 행동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비반복적 성격을 가져야 한다.
예를 들어, 음악 감상 중 자기 자극이 나타난 경우 감상을 중단하고 해당 자극이 사라지면 재감상하도록 한다. 언어 일반화를 위해 일상 생활에서 사용하는 단어로 가사를 선택하고 커뮤니켄이션과 사회 기술 향상을 위해서는 노래 부르기, 동작 게임, 론도 형식곡이 효율적이다.
자폐범주장애아동 음악치료 목적별 적용 사례
사회 정서 발달을 위한 기악 재창조 연주
자기자극행동을 유발하는 악기보다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악기를 제공한다. 치료 초기에는 악기를 탐색하도록 하고 이후에는 악기를 통해 상호 작용할 수 있도록 악기를 제공한다. 아동이 악기를 탐색하거나 간헐적 소리를 낼 때 치료사가 모방을 하여 서로 어떻게 맞추어 가는지 인식하도록 한다. 아동이 즉시 연주하지 못하더라도 연주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린다. 음악적 상호 경험의 기쁨은 아주 중요한 사회적 경험임을 인식한다.
커뮤니케이션 발달을 위한 노래 부르기
표현언어 발달을 위해 초기에는 노래를 사용하지만 이후에는 리듬과 구조를 제거하여 노래없이도 말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익숙하고 간단한 구조의 노래를 이용해 특정 악구에서 지속적으로 발성하도록 유도한다. 언어 수준을 파악하고 아동이 발성이 가능한 경우 의미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반응은 발성이 아닐 수 있으니 표정, 행동 관찰이 필요하다. 조음 시에는 가장 먼저 발생하는 ‘ㅁ’음과 2~4절 음절 수준으로 가사를 제시한다.
출처 : 음악치료학, 최병철 외, 학지사,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