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사이시 조 콘서트 2024 일정

히사이시 조 콘서트

히사이시 조 콘서트 2023 후기

히사이시 조는 한국에서 인기있는 영화 음악 작곡가 중에서도 손에 꼽힐 것으로 생각된다. 그의 대표 영화 음악곡으로 구성된 콘서트가 해마다 열리는 것만 봐도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작년에 이어 2024년 올해에도 역시 히사이시 조 콘서트 상반기 일정이 오픈되었고 이미 진행 중에 있다.

히사이시 조 콘서트가 열였던 롯데콘서트홀

작년 히사이시 조 콘서트 서울 공연을 관람했던 기억은 굳이 꺼내려 하지 않아도 알아서 생생하게 분출되니 얼마나 기특한지 모르겠다. 깜박깜박을 달고 사는 요즘이지만 그 날의 감동은 강하게 뇌리에 박혀 있나보다. 곡이 좋았던 건 기본이지만 함께 해 줬던 초등학생 조카들이 너무 좋아해줘서 이모 노릇한 보람을 느낄 수 있어 더 그랬을 수도. 콘서트 이후에는 아이들의 최애 플레이리스트가 한동안 히사이시 조 지브리 애니메이션 수록곡 모음이었다.

히사이시 조는 지브리 애니메이션의 상당 수 음악을 작곡했기 때문에 그의 인기는 세대를 거쳐 지속되는 것 같다. 콘서트 장안의 관객층이 어린이부터 청소년, 청년층, 중장년층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고 있던 기억이 있다.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바로 앞에서 듣는 감동과 더불어 화면에 곡 제목만 소개되고 애니메이션 클립을 틀지 않은 것도 좋았다. 음악에 더 집중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땀 닦는 지휘자와 연주자와의 협연 등이 조카들에게도 인상적이었던 모양이다. 다음 번에는 히사이시 조 선생님께서 직접 와 주시면 좋겠다는 바람이 생긴다.

히사이시 조 콘서트 프로그램

  •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 1984
  • 마녀 배달부 키키, 1989
  •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2001
  • 벼랑 위의 포뇨, 2008
  • 이웃집 토토로, 1988
  • 기쿠지로의 여름, 1999
  • 모노노케 히메, 1997
  • 굿 바이, 2008
  • 천공의 성 라퓨타, 2008
  • 붉은 돼지, 1992
  • 하울의 움직이는 성, 2004

히사이시 조 콘서트 2024 전국 일정

  • 서울, 03.31~03.31(일), 롯데콘서트홀
  • 청주, 04.10~04.10(수), 청주 예술의 전당 대공연장
  • 여수, 04.13~04.13(토), GS칼텍스 예울마루 대극장
  • 전주, 04.14~04.14(일),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
  • 성남, 04.20~04.20(토),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
  • 서울, 04.28~04.28(일), 롯데콘서트홀
  • 인천, 05.04~05.04(토), 아트센터인천 콘서트홀
  • 서울, 05.05(일)~05.06(월), 롯데콘서트홀
  • 안산, 05.15~05.15(수), 안산 문화예술의 전당 해돋이극장
  • 춘천, 05.25~05.25(토), 강원대학교 백령아트센터
  • 창원, 05.26~05.26(일), 창원 성산아트홀 대극장
  • 강릉, 06.01~06.01(토), 강릉아트센터 사임당홀
  • 천안, 06.02~06.02(일), 천안 예술의 전당 대공연장
  • 안성, 06.08~06.08(토), 안성맞춤아트홀
  • 안동, 06.09~06.09(일), 안동 문화예술의 전당 웅부홀
  • 경주, 06.22~06.22(토), 경주 예술의 전당 대공연장 (화랑홀)
  • 부산, 06.23~06.23(일), 부산시민회관 대극장
  • 서울, 07.20~07.20(토), 롯데콘서트홀
  • 통영, 07.27(토)~07.28(일), 통영국제음악당 콘서트홀
  • 서울, 08.04~08.04(일), 롯데콘서트홀
  • 군산, 08.18~08.18(일), 군산예술의 전당 대공연장
  • 여수, 08.25~08.25(일), GS칼텍스 예울마루 대극장
  • 진주, 09.08~09.08(일), 경남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 서울, 09.14~09.14(토),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 구미, 09.21~09.21(토), 구미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 포항, 09.22~09.22(일),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 대전, 10.03~10.03(목), 대전 예술의 전당 아트홀
  • 울산, 10.13~10.13(일),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히사이시 조에 대하여

히사이시 조는 1950년 생으로 일본 국적의 작곡가, 지휘자, 피아니스트이다. 도쿄 구니타치 음악대학 작곡과를 졸업하고 대학 시절 여러 밴드에서 키보드 연주자, 작곡 편곡자로 활동했다. 1984년 미야자키 하야오 등이 주축을 이룬 애니메이션 프로덕션에서 바람의 계곡 나우시카 음악 감독으로 합류하는 것을 시작으로 지브리의 거의 모든 극장판 애니메이션 음악 감독으로 활약한다.

모노노케 히메(원령공주)로 베니스 영화제 최우수 영화 음악상을 수상하며 미야자키 하야오 애니메이션의 전 세계적 돌풍에 한 몫하며 영화 음악 감독으로써의 명성을 쌓아 가는데 1992년 부터 3년 연속 일본 아카데미상 최우수 음악상을 수상하며 영화와 방송 음악의 전문가로 인정 받았고 오케스트라를 이끌며 솔로 콘서트나 앨범 제작 등의 활동도 병행한다.

1998년 나가노 동계 패럴림픽 개막식 음악 총감독을 맡기도 했다. 일본 대표 오케스트라 중 하나인 신일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초대 음악 감독 겸 지휘자로 활약했고 영화 음악 이외에 정통 클래식 작품만으로 오케스트라와 함께 연주회를 개최하며 지휘자로도 활동한다.

2005년도에는 팝콘 비가 쏟아져 내리는 장면이 인상적인 한국 영화 웰컴 투 동막골의 음악과 드라마 태왕사신기의 OST를 담당하기도 했다.

히사이시 조는 아버지가 고등학교 교사였는데 취미가 영화 감상이어서 함께 했던 기억들이 많다고 하며 이때의 경험이 훗날 본인의 경력을 쌓아가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하였다. 그의  음악 성향을 보면 초기에는 미니멀리즘 음악에 빠져있지만 대중 음악, 클래식, 제3세계 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에 관심을 갖고 있었고 상업 음악을 본격적으로 하면서도 클래식 음악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면모들을 보여주고 있다. 미야자키 하야오 작품 속의 음악은 클래식을 기본으로 하여 팝이나 재즈, 록 등의 대중 음악 요소를 가미하고 있고 기타노와 작업한 영화 음악의 경우 필름 느와르 스타일의 음침한 음악을 선보였다.

2000년대 이후 본격적으로 지휘 활동을 하면서 오케스트라를 대동하는 클래식 작품이나 편곡 작품들을 자주 다루는데 본인의 이름을 건 콘서트 투어 때는 지휘 혹은 지휘와 피아노 연주를 같이 한다. 한 인터뷰에서는 자신이 피아노 연주에 별로 자신이 없다고 스스로 밝힌 적도 있지만 그의 연주곡을 담은 음반 들을 들으면 엄살 같이 느껴진다. 콘서트가 가까워지면 이 거장도 매일 10시간 이상씩 연습을 한다고 한다. 미국의 음악 비평 웹사이트인 피치코프에서는 히사이시 조를 가르켜 일본의 존 윌리암스라고 하기도 하였다.

주요 애니메이션 작품으로는 바람의 계곡 나우시카 (1984), 아리온 (1986), 천공의 성 라퓨타 (1986), 이웃집 토토로 (1988), 마녀 배달부 키키 (1989), 그 여름 가장 조용한 바다 (1991), 붉은 돼지 (1992), 모노노케 히메 (1997), 하나비 (1998), 기쿠지로의 여름 (1999),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2001), 하울의 움직이는 성 (2004), 웰컴 투 동막골 (2005), 태왕사신기 (2007), 벼랑 위의 포뇨 (2009), 굿 바이 (2008), 바람이 분다 (2013), 가구야 공주 이야기 (2013),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2023)

솔로 앨범으로는 INFORMATION (1982), Piano Stories (1988), illusion (1988), I AM (1991), MY LOST CITY (1992), 지상의 낙원 (1994), WORKS 시리즈, 노스탤지아 (1998), ENCORE (2002), Dream songs : The Essential Joe Hisaishi (2020), Symphonic Suite : Kiki’s Delivery Service (2020), Royal Philharmonic Orchestra – A Symphonic Celebration : Music from The Studio Ghibli Films of Hayao Miyazaki (2023) 등 다수이다.

영화 감독으로 만나는 히사이시 조 작품은 Quartet (2002), 4 MOVEMENT (2003) 등이 있고 ‘감동을 만들 수 있습니까’라는 2006년 작 음악 에세이로도 히사이시 조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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