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치료가 적용되는 다양한 분야들

분야별 음악치료

음악치료는 지적장애, 학습장애, 신체장애 등 다양한 분야의 장애의 호전을 위해서나 스트레스 조절, 스마트폰이나 인터넷 중독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그리고 일반 병원에서 치료 목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각 분야별 음악치료는 클라이언트의 상태에 따른 개별화된 치료 목적을 세우게 된다.

음악치료는 다양한 분야에서 필요로 한다.

지적장애인 대상

지적장애에 사용되는 음악치료는 발달 지원과 감정 표출을 통해 타인과의 관계 형성에 도움을 주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지적장애는 지적 결함과 의사 소통, 독립 생활, 사회 생활 등에서 적응 행동 결함과 그 발병이 18세 이전일 경우를 말한다.

지적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음악치료와 그 효과는 다음과 같다. 문화권을 뛰어넘은 감정 표현 도구로 음악을 활용할 수 있고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 도구로 활용할 수 있다. 운동과 자극으로 생리적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명료도, 억양, 조음 등을 훈련하여 음악 외적 행동 변화인 집중력, 주의력, 사회 기술, 커뮤니케이션 기술의 향상을 가져온다. 개인과 그룹 간의 조화를 형성하여 협응, 자긍심, 자존감이 증진되고 가사 사용을 통한 단기 기억 증가와 수용 언어 기술 습득 등의 학습을 도울 수 있다.

지적장애 음악치료의 4가지 원리는 장애 정도와 필요에 따른 음악치료 계획, 반복되는 동작과 노래로 안정감 부여, 분별과 인지 능력 향상을 위한 음과 악기 식별, 마지막으로 흥미와 즐거움 유발로 치료사와의 지속적이고 긍정적인 커뮤니케이션 유도이다.

지적장애 결함별 치료 목적은 다음과 같다. 지적 능력 제한의 경우 취학 전 학습 기술과 개념 가르침, 기억력, 지속력을 제공하기 위해 지시 따르기, 집중력, 눈 맞춤 등을 목적으로 한다. 언어와 커뮤니케이션 결함의 경우 언어 습득 향상을 위해 발성, 호흡, 소리내기, 수용언어, 표현언어 등을 활용한다. 음악의 멜로디, 리듬, 템포, 세기, 가사 등을 이용하여 표현언어와 수용언어, 지시 따르기 등 언어기술을 훈련한다. 소리 영역, 음높이 구분, 정확성, 소리질 향상, 노래부르기의 단어도 사용된다.

신체 운동 발달 장애가 동반된 경우 감각 자극을 제공하고 대소근육 운동 기술 향상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뛰기, 흔들기, 앉기, 행진하기, 도약하기, 손뼉 치기, 민첩성, 이동 기술, 악기 연주, 협응을 위한 색깔악보연주 등이 진행되고 피아노 음계 치기를 통한 소근육강화와 오토하프 줄치기, 리듬에 맞춘 탬버린 치기, 리듬에 맞춘 손뼉 치기 등을 통한 대근육강화 훈련을 시킨다.

사회 감정 결함이 있는 경우는 사회 기술 향상, 타인 교류 증가, 자존감 향상, 여가 선용 기술 습득을 목표로 인사하기, 함께하기, 기다리기, 집단 돕기 등을 위해 연주법 배우기, 음악회 관람, 집단 음악 활동 참여 등의 프로그램이 시행된다.

 

학습장애를 위한 특수 교육

학습장애를 갖고 있는 경우 음악은 교육에 초점을 두는 학습 기술 습득보다는 학습을 위한 보조 수단으로 활용한다. 특수 교육 현장에서의 음악은 동기 유발 효과를 위한 긍정 강화제로 사용된다. Communication 강화를 위해 시선 접촉, 지시 따르는 능력, 청각 변별 등이 시행되고 Academic skills 향상을 위해 읽기, 산수, 기다리기, 자기 통제, 지시따르기, 방향정위기술 등이 쓰인다. Motor skills 향상을 위해 동기 에너지 원천으로서 리듬, 근력 증가 운동, 이동 기술, 민첩성 훈련을 하고 Emotional behavior를 위해 감정을 표출하거나 정서 상태를 수정한다. 음악의 조직은 정연한 행동을 요구하므로 Organizational ability를 획득하도록 도와주고 합주 등을 통한 Social skills 향상에 음악치료가 도움이 된다.

 

신체장애인 대상

신체장애에서 활용되는 음악치료는 동기 유발 효과를 위한 긍정 강화제로 사용되며 재활 목적과 발달을 포함한 교육을 목적으로 한다. 신체장애의 경우 선천성, 후천적 신체장애가 있고 신경시스템에 손상을 가져오기 때문에 한 가지 영역에 국한되지 않고 복합적 장애를 갖고 있는 특성이 있다.

뇌성마비인을 위한 음악치료로는 경련에 대한 positioning(적소화, 정상적 자세)과 elongation(음악 구조 속 활동이 연장, 감각 통합에 활용)이 고려되고 동질성 원리를 적용하여 hypertonic(과다 긴장)은 진정되는 음악으로, hypotonic(저긴장)에는 활동적 음악을 사용한다. 신경학적 음악치료로 인하여 감각 운동 기능 회복, 말하기, 언어 기능 회복, 인지 회복 등이 기대죄며 재활 목적과 발달을 위한 교육 목적으로 음악치료가 활용된다.

각 결함별 치료의 목적은 다음과 같다. 보행 장애 등 운동 기술이 결함된 경우 운동 협응, 운동 범위, 근육 강화, 근육 조절을 위해 리듬 청각 자극, 건반 악기 연주 등 시각과 청각과 운동의 통합 치료가 진행된다. 학습 능력의 결함에는 학습 개념, 음악적 개념을 가르치고 집중력, 기억력을 높이기 위해 모방을 하는 악기 연주를 시킨다. 이는 주의력을 높이고 익숙하지 않은 노래 사용을 통해 단기 기억을 증진시키며 긍정적인 정서 반응은 인지 능력 향상을 가져온다.

언어 발달 결함은 의사소통참여와 손상된 명료도 보상, 호흡, 발성, 조음, 운율 등의 치료를 한다. 호흡 훈련, 신호로서의 리듬, 조음 명료도 향상을 위한 노래 부르기, 악센트를 활용한 멜로디 찬트, 관악기 연주 등이 있고 실어증의 경우 익숙한 노래 부르기를 통해 기억 회고를 돕고 자동적 발언을 증진시킨다.

환자의 의미 있는 사람과의 커뮤니케이션과 감정적 교류도 중요하다. 사회 기술 결함에는 타인과의 교류 기회를 제공하고 음악에서의 성공을 통해 자존감을 향상시키고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래 만들기, 가사 만들기 등을 시행한다. 감정 표현 기회를 제공하며 음악을 보상적 가치로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인터넷 중독자 대상

스마트폰이나 인터넷 중독에 음악치료를 시행할 경우 중독 유발 원인과 다른 정신질환 동반 여부를 반드시 평가해야 한다. 이때 음악은 현재 시간에 의존하는 예술로 지금 이 시간 이 장소에서 일어나는 추상적이지 않고 구체적이며 현실적인 수단이 된다. 중독 증상별 음악치료 목적은 다음과 같다.

비현실적, 왜곡된 인지가 나타난 경우는 현실감 회복, 적절한 타인 의식, 자아 정체감 확립을 치료의 목적으로 한다. 반사회적 사고가 있는 경우는 사회 공포증 극복을 목적으로 하고 자존감 결여, 우울, 불안이 나타난 경우는 자아 존중감 향상을 목적으로 한다. 분노조절 결여 시에는 적절한 방법으로 분노를 표현하게 유도하고 부적합 행동을 지연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적용되는 음악치료 방법으로는 노래만들기, 즉흥연주, 노래 토론 등이 있는데 예를 들어 자신의 감정이 투사된 드럼 즉흥연주를 통해 자아 인식과 분노를 조절하도록 하고 노래만들기를 통해 부끄러워하던 목소리에 선율을 입혀 긍정적 자아 인식을 시킨다. 집단 치료에서는 타인 인식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스트레스 조절을 위한 음악치료

음악 감상이나 음악 활동은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 이때 특정 음악보다는 대상자가 그 음악을 좋아하는가가 중요하다. 스트레스에 대처하기 위한 음악 활동에는 다음과 같은 방법이 있다. 음악 감상을 통해 긴장 이완, 우울 완화, 에너지 수준 향상, 면역력 향상 그리고 자율신경계에 미치는 영향이 생리적 항상성 유지에 도움이 된다. 힘과 에너지의 원천이 되는 음악의 조직자로서 리듬이 그 역할을 하는데 신체 리듬이 외부 리듬에 동조되어 스트레스로 인해 깨진 생리적 항상성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원리이다. 외부 소음을 덮는 마스킹 효과와 주위 전환에 목적이 있다.

외부에서 들리는 음악으로 내면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데 긴장 완화 음악의 특성은 저음역, 반복적, 느린, 정적 리듬이나 화성보다는 멜로디 위주의 예측 가능하고 형식이 있는 작은 실내악이나 독주곡, 기악곡, 기억이나 감정이 유발되지 않는 곡, 감정 상태를 지지하고 수용적인 정보양을 갖는 음악이다.

스트레스 조절을 위한 음악치료는 다음과 같이 진행된다. 긴장 상태를 확인하고 긴장 이완 상태를 표현하는 음성, 단문을 활용한 반복적 음악을 사용한다. 쉬는 것을 두려워 말고 함께 호흡하고 시작과 끝을 인지시키고 여유를 주어야 하며 내면에서 외면으로 마무리된다.

연주나 즉흥연주는 평가되지 않기 때문에 감정 표현이 자유롭고 내면 성찰과 성공적 연주 경험으로 오는 자신감, 긍적적 자아상이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나게 해 주며 무기력을 감소시키고 즐거운 분위기에서 스트레스가 감소될 수 있다. 노래부르기에서 발현되는 소리는 비언어적 표현 수단으로 말로 할 수 없는 스트레스 상황과 억눌린 감정을 표현하고 해소시키며 가사는 인간의 내면을 투사하는 기능을 한다. 내면으로부터 나오는 소리를 통한 변화와 노래를 위한 호흡은 힘의 원천이 되는데 이는 토닝, 찬트, 성악즉흥연주를 통해 가능하다. 노래만들기는 집단 치료에 적합한 방식으로 스트레스로 인한 부정적 감정을 확인하고 동료들로부터의 인정, 승인을 통해 만족과 성취의 감정 변화를 야기할 수 있다.

 

일반 병원에서의 음악치료

일반 병원에서는 음악치료사가 치료 세션에 참여하여 감상 위주의 음악프로그램을 시행하는 경우가 많다. 다음은 환자의 상태별 음악치료 방법이다.

종말기 환자의 경우 다음 단계의 감정 상태를 갖는다. 부인, 분노, 흥정, 우울, 수용인데 이들의 고통 경감과 여생을 보람되게 보내기 위해 그리고 신체적 기능을 유지하고 정서를 지원하기 위해 음악치료가 적용된다. 멜로디나 리듬이 극단적이지 않고 성악곡보다는 기악곡을 사용하며 환자가 좋아하는 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선택권을 주어야 한다. 듣는 기계의 질을 높여 병원에서의 생활 리듬에 맞게 음악을 선정한다. 실제 예로 의사 스핀치는 암환자에게 음악을 들려주거나 여러 주파수 음을 집중적으로 들려주는 ‘음악 목욕’방식을 사용하여 고통을 경감시키고 긴장을 완화시켰다.

수술 환자의 경우 불안과 긴장을 감소 시키기 위해 환자가 선호하는 음악을 파악하여 음악 프로그램을 만들게 된다. 산부인과에서 산모에게 음악을 들려주어 출생과 신생아에 집중하므로써 고통으로 벗어나도록 하여 이완, 호흡에 도움을 줄 수 있고 아이에게는 엄마의 심장 박동 소리와 유사한 리듬으로 안정감을 부여할 수 있다.

음악치료학, 최병철 외. 학지사,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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