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음악 요소별 음악치료 원리

음악이 치료적으로 사용되기 위해서 음악 요소별로 어떤 음악치료 원리가 적용되어 활동 계획이 수립되는지 알아본다. 음악치료사는 음악치료의 치료적인 목적과 목표가 설정되고 나면 설정된 목적과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환자에게 어떤 음악 활동을 어떤 음악치료 원리로 적용시켜야 하는지를 결정해야 한다.

음악치료 원리 중 반복적 멜로디는 자신감과 관련있다.

이렇게 음악 활동을 통해 환자의 음악 외적인 목적을 달성하는 방법으로 덕슨은 다음의 다섯 가지를 소개하고 있다. 정보의 운반자로서의 음악, 강화재로서의 음악, 학습을 위한 배경으로서의 음악, 학습활동을 위한 물리적인 구조로서의 음악, 학습할 기술 및 과정의 반영으로서의 음악이다. 이러한 방법을 토대로 하여 각기 다양한 음악 경험, 즉 노래하고 악기를 연주하고 음악을 만들고 음악에 따라 움직이고 음악에 관해 토론하는 활동 등을 통해 치료적인 목적으로 음악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환자에게 방향을 가지고 음악 활동을 시도할 때는 환자의 기능 수준이나 배경에 맞추어야 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하며, 무엇보다도 음악 환경은 안전하고 위협적이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늘 유념해야 한다. 이러한 협동 치료사로서의 역할을 하는 음악의 음악치료 원리에 대해 각 요소별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치료적용계획서에서의 기술

치료적용계획서에서 음악의 치료적 역할(Music as co-therapist)에 대한 기술은 8~10줄이 적절하다. 문장은 멜로디, 리듬, 화성, 세기, 구조, 형식, 장단, 템포(빠르기) 등 음악의 요소가 주어가 되도록 하여 자신이 설정한 치료 목표를 위해 음악을 어떻게 사용하였는지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한다. 예를 들어, ‘A-B-A-C’에서 주제인 A가 반복되는 론도 형식은….’ 과 같이 음악 요소가 주어가 되게 하며 ’00 경험은, 00 활동은, 00 사용은…’과 같은 내용은 음악 요소가 아니므로 배제하도록 한다.

 

음악치료 원리 적용 예시 – 선율(Melody)

노래 중 반복되는 멜로디의 경우 가사 작업을 위한 운율적인 예측을 가능하게 하여 운율에 맞춰 성공적으로 가사 작업을 할 수 있게 함으로써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한다. 클라이언트에게 익숙한 멜로디는 클라이언트가 리더로써 그룹을 쉽게 이끌도록 하여 성공적인 음악 경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자신감이 형성되도록 돕는다. 펜타토닉 음계는 어떤 음이 연주되어도 잘 어우러지므로 맞고 틀림에 대한 부담 없이 자연스럽게 연주에 참여함으로써 자신감이 형성되도록 돕는다.

 

음악치료 원리 적용 예시 – 화성(Harmony)

반복되는 순환 코드는 예측을 가능하게 하여 안정감을 제공하므로 더 쉽게 자발적으로 참여하도록 돕는다. Dm7-G7-C7-Am7을 반복하며 진행하는 노래의 경우 해당 화성이 클라이언트로 하여금 새로운 코드 진행에 대한 불안을 없애주고 예상감을 주어 클라이언트가 자신의 악기에 집중하여 연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음악치료 원리 적용 예시 – 리듬(Rhythm)

4/4박자의 규칙적인 리듬 진행은 클라이언트가 안정감과 예상감을 가지고 리듬 연주에 참여할 수 있게 한다. 밝고 경쾌한 셔플 리듬은 클라이언트에게 즐거움을 주고 에너지 수준을 높히며 즐거운 분위기를 조성하여 클라이언트가 흥미를 가지고 세션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 자연스럽게 음악 속에서 자신을 자유롭게 표현하도록 한다. 노래 중 숨을 불어 넣는 부분에 연장된 긴 박을 사용하면 호흡을 길게 하도록 도와 클라이언트가 장음절 또는 문장으로 언어를 표현하는 것을 돕는다.

 

음악치료 원리 적용 예시 – 구조(Structure)

A-A’-B-B’-A의 곡 형식은 클라이언트에게 예견성을 주어 음악적인 환경 안으로 자연스럽게 참여하도록 한다. 주고받는 형식은 클라이언트에게 어느 부분에서 자신이 연주해야 하는지를 명확히 인지하도록 하여 클라이언트가 안정감을 가지고 연주하도록 하므로 자긍심 향상에 도움을 준다.

 

음악치료 원리 적용 예시 – 다이나믹/템포( Dynamic/ Tempo)

노래 중 가사가 없는 부분에 리타르단도 빠르기를 적용하면 시간적인 여유를 주어 클라이언트가 자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동작을 충분히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준다. 너무 빠르지도 너무 느리지도 않은 알레그레토 템포는 경쾌함과 안정감을 동시에 제공하여 자연스럽게 긍정적인 표현을 하도록 도와준다.

 

음악치료 원리 적용 예시 – 음색 (Tone)

노래 연주에 사용된 높고 낮은 다양한 악기의 음색은 클라이언트로 하여금 자신의 소리를 타인의 소리와 구분하고 자신의 악기에 집중하여 연주할 수 있도록 해준다. 우드 블럭의 짧게 끊어지는 비트와 경쾌한 음색은 노래에 사용된 의성어와 조화롭게 어울려 클라이언트로 하여금 들리는 청각적 자극에 집중하도록 돕는다. 쉐이커류, 메탈류, 드럼류의 악기 음색은 각각 고유한 소리를 가지고 있어 즉흥연주 시 클라이언트에게 폭 넓은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여 자신의 정서와 좀 더 일치하는 악기로 자신을 표현하도록 돕는다.

 

음악치료 원리 적용 예시 – 가사 (Lyrics)

가사는 음악의 요소는 아니지만 가사 토의 활동의 경우 가사가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치료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음악과 음악 활동을 선택할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할 요소이다. 노래의 가사는 고마운 이유에 대해 회상하는 기회를 제공하여 긍정적 정서가 함양되도록 돕는다. 미래에 대해 긍정적인 내용을 담은 가사는 자신의 삶이나 미래에 대해 부정적 생각을 가지고 있는 클라이언트에게 긍정적인 생각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긍정적인 정서 향상에 도움을 준다. 4~5음절의 규칙적인 가사는 운율감을 주고 의미 단위로 끊어 기억하게 한다.

가사가 발화에 도움이 되는 경우는 다음과 같다. 후렴구 가사 중 ‘맴맴’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경우 목청 떨어 울리는 유성음으로 클라이언트의 발화에 도움을 주고, 이 유성음은 입 안의 통로를 막고 코로 공기를 내보내면서 내는 비음을 만들어 내므로 평소에 잘 사용하지 않는 비강과 구강을 동시에 사용하도록 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참고 : 음악치료학, 최병철 외. 학지사,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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