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음악 그리고 음악 선호

좋은 음악, 우리는 어떤 음악을 선호하나?

좋은 음악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의견 차이가 있다. 개인의 기분, 배경, 경험, 편견, 믿음에 기인하므로 개인에게 의존한다는 측과 개인에게 의존하기 때문에 선호도 즉청이 어렵다는 측이다. 선호 preference와 취향 taste에도 미묘한 차이가 있다. 선호는 “나는 리스트, 슈트라우스를 좋아해”와 같이 특정 예를 들 수 있고 취향은 특정 스타일에 대한 선호로 “난 낭만주의 관현악곡을 좋아해” 같이 좀 넓은 범위를 말한다.

좋은 음악이란 무엇인가?
 

선호도는 예전부터 조사되어 왔는데 서양 음악의 경우 낭만, 고전주의의 특정 작곡가에 집중하여 선호도 조사를 실시하였다. 이 때 사용된 Farnsworth의 명성 순위는 표본 연도 내에서 일관성이 있다. 반면 현대 음악에서의 선호도 조사를 이야기한 Mueller는 청중 사이에 심미적 갭이 있고 청중 이해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대체적으로 서정적 선율, 폭넓은 반복, 대칭적 리듬, 예측 가능 조성과 화성이 있는 관현악 색채를 선호하지만 현대 음악은 귀를 긴장시키고 복잡한 정보가 많아 지각적 잉여성이 낮다고 하였다.

 

좋은 음악에 대한 학자들의 견해

먼저 형식주의의 입장은 다음과 같다. 좋은 음악이란 음악이 가진 형식, 템포, 관현악적 색채, 가사 같은 음악적 특성에 기인한다. Adorno는 음악은 지적 구조와 형식의 이해가 중요한데 이는 전문가와 단순 감상자의 차이를 짓는 요소라고 하여 전문가와 청취자를 세분화하였다.

전문가는 음악 구조를 완전히 이해하는 사람, 좋은 청취자는 세부 사항 이상을 듣지만 구조적 인식은 결여된 사람, 문화적 청취자는 음악의 영향과 정보에 관심이 있는 사람, 감정적 청취자는 기분에 맞는 음악 청취를 하는 사람, 저항적 청취자는 감정 표출 양식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했고 그 밖에 무관심과 비음악적 청취자가 있다.

McMullen과 Arnold는 리듬의 반복과 선호도 관계에서 특정 지점까지 한 가지 리듬이 덜 지배하고 덜 반복되면 선호도가 높다고 했다. 적당히 복잡하면 장기간 선호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봤다. 현대 대중 음악은 상당량의 리듬이 중복되고 선율보다 당김음, 약약강 반주 형태를 수반하고 있다. Meyer는 음악적 기대감에 대한 지연은 감정을 유발하고 만족을 증진시킨다고 말한다.

상대주의는 음악이 사람에게 제시하는 것이 무엇이냐가 선호도에 기인한다고 봤다. 개별적 가치와 효용, 음악 외적 연상과 사회적 압력이 영향을 미치는데 Chancellor는 예술은 불분명, 주관적, 다원론적, 관련적 결정론으로부터 가치를 갖는다고 주장했다. Hamm, Nettl, Byrnside는 음악을 사회와 문화에 연결하고 개별적 가치와 효용, 개인적 만족을 고려했다.

대중음악

대중음악은 매스미디어, 세대 음악, 목적성을 가진 상품 음악이다. Frith는 대중음악은 미적 기반을 잃지 않는다고 했다. 대중음악의 4가지 사회적 기능에는 자아정체성 형성, 공적 그리고 사적 감정 생활의 연결, 대중적 기억과 시간 감각 형성, 집단 소유가 있다.

대중음악의 사회적 기능을 달성하기 위한 4가지 심미적 요소는 다음과 같다. 단순한 형식 내 의도된 복잡성, 표현 악기로 목소리 사용, 이데올로기 관념으로 분석, 분류하며 특정 음향은 특정 시간과 공간을 연상시킨다.

음악 선호

음악 선호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음악 선호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연구한 LeBlanc의 음악적 선호도 처리 과정 모델은 다음과 같다. 8단계는 음악 경험 상황으로 관련 요인 9가지가 있다. 음향적 성질, 복잡성, 관련 의미, 연주의 질 등이 속하는 음악 자극 요소와 미디어, 또래 그룹, 가족, 권위자, 우연적 변인이 있다. 7단계는 음악에 집중할 수 있는 능력 요구로 입력 변인들을 수용 가능한 지 여부이다. 6단계는 음악에 집중할 마음을 보이고 5단계에서는 현재의 감정 상태를 나타낸다. 감정은 더 깊은 음악 처리 과정에 관여한다.

4단계는 개인의 특성과 관련된 청각 민감도, 음악적 능력, 훈련, 인성, 성별, 민족, 사회, 경제 지위 등이 있고 3단계에서는 적극적 인지 과정을 보이는데 개인적 행동이 기여하는 단계로 작곡가, 구조, 악기, 형식, 메시지 등이 영향을 미친다. 2단계로는 추가 정보가 필요한 지 결정하는데 이는 반복 청취를 통해 더 깊은 정보를 추구할 지 결정하는 것이다. 마지막 1단계에서는 선호 판단을 한다. 음악을 받아들일지 버릴지, 모든 하위 변인들이 조합에 기초한 결정을 내리는 것이다.

사회적 압력

음악 선호도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적 압력은 다음과 같다. 자신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사람의 의견, 문화적 메시지 (초등학생은 교사, 동급 리더 등)가 해당된다. 성별은 특별히 영향을 주지 않는다. 오랜 기간을 통한 음악적 학습은 클래식, 콘서트를 선호하게 하고 반복 역시 선호도에 영향을 미친다. 그 밖에 사회 경제적 위치도 있다.

음악적 선호도는 바뀔 수는 있지만 변화 방향을 예측할 수는 없다. 음악 교육, 반복, 사회적 친숙성 등이 선호도를 변경시킬 수 있다. 아동들은 빠른 템포곡을 선호하고 음악 교육 계획 시 감상자는 긴 기간, 복잡한 과정을 필요로 한다.

음악적 선호도와 최적복잡성

Walker의 고슴도치 이론에 따르면 다양한 자극에 반응하여 몸을 공모양으로 움츠리는 고슴도치처럼 많은 상황에 대해 하나의 설명이 가능한 것이 바로 최저복잡성으로 어떤 자극 계층에 대해서도 최적복잡성은 추정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최적복잡성 단계에서 선호도가 가장 높은데 최적복잡성 단계에 근접하면 선호도가 높아지고 멀어지면 선호도가 낮아진다는 것이다.

Konecni는 연구에서 최적복잡성은 사회적 상황과 상호 작용한다고 하였다. 복잡한 업무를 하는 사람들은 단순한 업무 종사자보다 단순한 선율을 선호하고 복잡성과 다양한 선율들은 분노와 결합하여 반사회적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를 보여줬다.

뇌가 음악에 반응하는 6가지 통로

음악은 대뇌에서 넓은 영역에 걸쳐 처리되어 다른 뇌 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뇌가 음악에 반응하는 통로로는 느낌 반응, 연관된 감정 동반, 음악과 동일한 감정 공유, 시각적 연상으로 감정 유발, 과거 기억에 의하여 감정 유발, 음악적 기대감을 충족시키는 과정에서 감정 유발이 있다.

대뇌의 음악 지각은 음악 정보보다 정서적 상태를 불러일으키는 것에 더 관계가 있다. 동물은 정서적 상태가 현재의 환경적 요인과 신체적 필요와의 결합에 의해 조절되고 인간은 기억으로부터 회상된 환경과 신체 기관 정보와 함께 내적 두뇌 활동에 의해 조절된다. 음악 정보 처리는 연상과 전두 피질 네트워크에서 조절되고 동기 유발, 감정 반응은 중간 변연계 (림빅시스템)에서 조절된다.

림빅시스템의 도파민 활성화는 쾌락과 연관되어 있고 음악적 전율은 전두엽에 의해 통제되는 경우에는 즐거운 전율을 보이고 통제되지 않는 경우는 불쾌한 전율을 보인다.

출처 : 음악심리학, 루돌프 E 라도사 외. 학지사, 2015.

Leave a Comment